<<지난 글을 다시 봅니다 77>>
제 차림새가 싸구려라고 쓴 글을 보신 많은 분들이 저를 검소하다고 칭찬해주고 혹은 존경한다고까지 하시니 마음이 편치 않아서 몇자 보탭니다. 저는 사실 법정스님이나 수도사처럼 무소유를 추구하는 것도, 검약이나 청빈을 위해 남달리 노력하며 사는 것도 아닌데... 마치 제가 그렇게 사는 것처럼 오해를 드렸을까봐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진 것이 없다고 말하기엔 민망할만큼, 특히 제 주제에 비해선 이미 너무나 많은 걸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저 (각자가 가진 것의 크기와 상관없이) 허영이나 겉멋에 휘둘리며 사는 삶의 덧없음을, 혹은 단순함의 미학을 은근히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야, 비로소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의 진짜 주인이 되는 건지도 모릅미다. 왜냐 하면, ...










